수도권 아파트 시장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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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정보

수도권 아파트 시장 분위기

by 미덕 의 202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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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내내 급등한 수도권 아파트 시장 분위기가 심상찮다. 올 들어 경기도 주요 신도시뿐 아니라 서울 도심, 강남권 신축 아파트마저 도미노처럼 하락새를 이어가면서 찬바람이 부는 중이다.

 

 

대표적인 곳이 경기도 의왕이다. 의왕 아파트 값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 신설 기대감으로 지난 한 해만 38% 뛰면서 전국 시군구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젊은 층 외지인 수요가 몰리면서 집값이 하늘을 모르고 치솟았다. 하지만 올 들어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주요 단지마다 매매가가 2억 ~3억원씩 떨어지며 매수세가 뚝 귾겼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의왕시 포일동 인덕원삼호 전용 84㎡ 실거래가는 9원억 수준, 지난해 10월 기록한 최고가(12억원)보다 3억원 낮다. 인덕원숲속마을5단지 전용 101㎡ 역시 11억7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7월 최고가 14억원보다 2억원 넘게 하락했다.

 

 

의왕에 이어 지난해 집값 상승률 2위(37.26%)를 기록한 시흥시도 투자 열기가 사그라졌다. 시흥 배곧동 한라비발디 캠퍼스3차 전용 85㎡는 최근 6억3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나해 10월 신고가(8억3000만원)보다 2억원 낮은 금액이다. 이 단지는 2018년 준공한 입주 5년 차 새 아파트인 데다 1304가구 대단지인데도 한파를 피하지 못했다. 

 

 

시흥시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GTX 개통 기대에 그야말로 부르는게 값이었지만 올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다급한 집주인들이 급매물을 내놓지만 매수세는 별로 없다.' 고 분위기를 전했다. 불황을 모르던 '철옹성' 서울 아파트 시장에도 이상 신호가 감지되는 분위기다. 노원, 도봉 등 외곽 지역 뿐 아니라 송파, 강동 등 강남권 아파트 가격까지 완연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한파가 부는 것은 집값이 고점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데다 금리 인상, 대출 규제 여파로 매수세가 끊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그리고 한편에서는 집값이 일시적인 조정을 겪은 뒤 다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매경 ECONOMY       2022.  6. 22 ~ 6. 28   21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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