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업계에도 '맛집 유치가 황금알' 이라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했다. 특히 선봉장으로 부동산 개발 회사 시너지타워가 업게에서 가장 화제다. 시너지타워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계동. 쌍암동 일대 맛집타운 개발로 크게 주목받았다. 애초 이 지역은 광주광역시에서도 변방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시너지타워가 3000평 내외에 땅에 '더 시너지 첨단' '포플레이' '보이저첨단' 등의 건물을 세우고 서울에서도 힙한 맛집 등을 유치해 지금은 광주시 최고 상권으로 떠올랐다.
비인기 상권도 맛집이 부동산 가치를 높이다 보니 요즘은 '귀하신 몸' 대접이다. 강남역 뒷골목 비인기 상권 사례가 대표적이다. 2017년 당시 강남역에서 신논현역 사이 뒷길 주택가 땅값은 평당 4000만원대였다. 그런데 2030 여성들이 선호하는 한식 주점 '무월' 이 들어와 줄 세우기가 시작 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젊은 층 왕래가 많아지자서서히 주변 부동산 시세도 오르기 시작했다.
무월 외에도 여러 식당이 점차 거리에 속속 들어오면서 상권이 활성화되자 지금은 주변 부동산 시세가 평당 1억원 후반대를 호가한다. 요즘 유행하는 부동산 조각 투자도 '맛집'이 들어가야 흥행이 되는 분위기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건물주나 시행사는 임대료를 파격적으로 깎든지 아예 시행 단계에 맛집을 참여시켜 추가 이익을 나눠 갖자는 식으로 대우를 달리하고 있다.
'부동산 자산가가 유명 맛집을 유치하는 이유는 임대수익률이 아니라 해당 브랜드가 가진 IP 가치를 자산으로 반영시키려는 데 있다. 따라서 낮은 수익률에도 유치하는 경우가 많다. 건물 가치는 자연스레 대폭 올라 가서 훨씬 이득이 많기 때문이다. 많은 건물주가 스타벅스나 명품 브랜드 등을 유치하려는 것과 비슷한 이유다.'
( 매경 ECONOMY 2022. 8. 3 ~ 8. 9 2170호 박수호. 반진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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