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옥 작가가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26일 밤 10시 10분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펜트하우스' 1회는 순간 최고 시청률 11.1%, 2부 10.5% 3부 10.5% 시청률을 달성했습니다. 전 채널 월화극 1위를 차지했습니다.
펜트하우스 1회에서는 국내 최고급 주상복합아퍄트 헤라 팰리스에서 의문의 소녀가 추락하는 가운데 이를 본 심수려(이지아)이 미친 듯이 비명을 내지르는 오프닝으로 단 5분 만에 안방극장을 충격으로 물들였습니다. 곧이어 2개월 전이라는 자막과 함께 심수련, 천서진(김소연), 오윤희(유진) 간의 얽히고설킨 스토리가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켰습니다.
펜트하우스 첫 방송에서는 파격적인 서사와 감각적인 영상미, 그리고 흡인력 넘치는 배우들의 연기력 등 삼박자가 하모니를 이루며 역대급 서스펜스 복수극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특히 감순옥 작가는캐릭터부터 장면, 대사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탄탄하고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로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만들었습니다.
국내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 헤라 팰리스와 최상류 층의 호화로운 면면들을 스펙터클한 영상미로 구현하며 풍성한 볼거리를 완성시켰습니다. 황후의 품격 이후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의 막강한 시너지가 폭발하면서 또 한 번의 대작 탄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최상류 층만 거주할 수 있는 헤라 팰리스 안에서도 층수별로 나눠진 서열과 서로를 질투하고 염탐하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나가는 인물들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시켰습니다.
펜트하우스의 문을 연 이지아는 헤라팰리스 맨 꼭대기 100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의 주인 심수련 역을 우아하고 기품 있는 모습으로 그려냈습니다. 허공에서 발버둥 치며 떨어지는 의문의 소녀와 눈이 마주치던 순간 미친 듯이 절규하는 심수련의 모습을 실감 나게 표현 극 초반부터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김소연은 청아재단 이사장 딸이자 유명 소프라노 천서진 역으로 숨멎 아우라를 자아냈습니다. 도도한 프리마돈나로서의 자신감부터 주단태(엄기준)와의 위험한 로맨스, 오윤희와의 격렬한 대립 구도에서도 섬세한 감성선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뒤흔들었습니다. 유진은 헤라 팰리스 최상류 층과는 반대되는 부동산을 소개하며 억척스러운 삶을 사는 오윤희를 사실감 넘치고 치열하게 담아냈습니다. 기득권들에게 모략을 당해 딸이 '학폭의'에 불려 갔음에도 불구하고 폭언을 퍼붓는 사람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하며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 강렬한 존재감을 증명했습니다.
윤희는 자신의 사람의 모든 것이자 이유인 딸 배로나(김현수)가 성악을 하겠다고 나서자 딸만큼은 절대 자신처럼 살게 하지 않겠다며 딸의 꿈을 결사반대했습니다. 하지만 고집을 꺽지 않고 레슨을 받겠다며 사라진 로나를 찾으러 갔다가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망가따린 천서진과 재회합니다.
유희는 딸 앞에서 자신의 과거를 조롱하며 비웃는 서진에게 닥쳐! 네가 어떻게 그딴 말을 해? 내가 누구 때문에 이렇게 사는데? 라며 매섭게 노려봤다. 이어 장식장에서 청아 예술제 대상 트로피를 발견하고 애써 잊고 살았지만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이유인 깊은 목의 상처가 생기게 된 끔찍한 과거를 떠올렸습니다.
회상 장면에서 오윤희와 천서진 과거 사건이 공개됩니다. 서울 음대 프리패스권인 청아 예술제의 대상 트로피를 놓고 재력가 아버지의 힘으로 대상을 거머쥔 천서진과 오로지 실력만으로 올라간 오윤희가 대립하게 된 것, 계속된 옥신각신 속 윤희의 '넌 죽었다 깨나도 나 못 이겨' 가짜 일등 천서진 도둑년이라는 말에 격분한 서진이 트로피를 들어 윤희의 목에 내리쳤고 윤희는 그 자리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실려가 충격을 줬습니다.
방송 말미에 서진과의 재회로 인해 과거의 상처를 떠올리게 된 윤희가 자신을 망가뜨린 트로피를 자신의 목에 서진의 목에 겨누고 매섭게 위협하는 모습으로 긴장감 가득한 엔딩을 맞이하며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습니다.
유진은 펜트하우스에서 극중 학창 시절 불의의 사고로 성대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고 성악을 포기한 후 안 해 본 일이 없을 정도로 하루하루를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오윤희 캐릭터를 소화해냈습니다.
생계를 위해서, 자식을 위해서는 굴욕적인 모습을 참고 넘어가는 엄마지만 자신의 인생을 망쳐버린 천서진을 매섭게 위협하고, 권력의 편에서 자신의 딸의 앞날을 망치려 하는 교장에게 이단옆차기를 날리는 등 섬세한 연기력과 높은 집중력으로 복잡한 오윤희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냈습니다. 겉으로는 억척스러워 보이지만 딸을 위해 인생을 바치는 모성애로 똘똘 뭉친 윤희의 단단한 면모도 깊이 있게 표현했습니다.
배우 윤종훈이 첫 등장부터 파국을 맞게 됩니다.
아내 천서진(김소연)과 헤라팰리스의 진짜 주인, 주단태(엄기준) 사이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흘렀기 때문입니다.
유명 소프라노인 천서진 역시 하윤철만틈이나 완벽한 인생을 자랑하는 인물이지만 정작 하윤철, 천서진 두 부부의 사이는 시종일관 냉랭한 기류가 흘렀습니다.
극 후반 윤철이 부부동반 술자리에서 사라진 서진을 찾기 시작했을 무렵, 당시 서진은 단태와 격정적인 키스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윤철이 그들의 코 앞에 다가갈 무렵, 규진(봉태규)이 유리잔을 깨뜨리며 시선을 돌리게 되면서 무마됐으나 아슬한 세 사람의 관계가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www.youtube.comㅁ/watch?v=zjRpeGmWbXI
www.youtube.com/watch?v=Fxkuq81vh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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