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적인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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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 수업

부정적인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방법

by 미덕 의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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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신경정신의학회의 2015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52%가 분노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별것 아닌 일에도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 심하게 화를 내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요. 그러고 나면 금세 폭풍 후회를 하고 자책감에 빠집니다. 분노를 폭발하고 후회하고 자책하는 패턴이 반복되는 겁니다. 

 

 

사실 분노는 위협적인 대상으로부터 자신을 지키려는 감정 반응인 경우가 많습니다. 두려움을 드러내면 상대로부터 역공을 받을까 봐 자신의 마음을 감춘 채 분노라는 감정을 이용해 상대를 공격하는 것뿐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자기 마음을 왜곡해서 사용합니다. 두렵다면서 분노하고, 사랑받고 싶은데 비난하고, 외로울 뿐인데 쇼핑 중독에 빠지고.... , 이렇게 마음을 왜곡해서 부정적 감정을 만들어내는 이유는 더 큰 부정적 감정에 대처하기 위해서입니다. 즉 두려움이라는 감정에 대처하기 위해 분노를 만들고, 사랑받지 못하는 괴로움에 대처하기 위해 비난과 미움을 만들어내는 것이지요.

 

 

마음을 왜곡해서 쓰는 것을 '인지왜곡' 이라고 합니다. 인지왜곡은 부정적 감정을 만들어낼 뿐 아니라 현실 세계와 사건을 그대로 보는 사실충실성을 떨어트리기도 합니다. 인지왜곡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 온 세상을 한 가지 색으로만 보이게 만드는 선글라스를 낀 상태가 됩니다. 모든 상황을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에 끼워 맞추고 그것이 진실이라고 믿어버리는 상태에 빠지는 것이지요. 타인에게 공격적이고 예민하게 굴었던 이유는 '저 사람은 나를 싫어하는 것이 분명해' 라고 믿으면서' 그러니 저 사람이 나를 거절하기 전에 내가 먼저 공격해야 해' 라고 왜곡된 생각을 했기 때문은 아닐까요.

 

 

사실충실성에 근거한 긍정성을 가진 사람은 매사에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결정을 내리니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아지고 위기가 와도 지치지 않고 도전합니다. 하지만 마음이 심각하게 왜곡된 사람은 사실충실성이 떨어져 삶의 중요한 선택과 결정을 부정적인 방향으로 하게 되고, 사람들과의 관계도 적대적으로 만들어버리며, 내적 에너지를 쉽게 소진해 버려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기 어렵습니다. 

 

 

변화하는 요즘 시대에 조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마음을 왜곡해서 쓰게 하는 부정적 프레임에서 벗어나

긍정적으로 전환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시간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    

  ( 매경 ECONOMY.      2022. 7. 6 ~ 7. 12   2166호,  윤대현(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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