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테스트를 통과하라

성공하려면 실력, 능력, 잠재력, 지식과 통찰, 운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모든 것보다 더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두려운 불행과 슬픔을 통과하는 지혜다.

 

 

1914년 12월 토머스 에디슨이 67세였을 때 그의 연구실이 화재로 몽땅 타버리고 말았다. 피해액은 200만 달러를 웃돌았는데, 그가 보험사에 청구할 수 있는 보상금은 50만 달러에 불과했다. 이보다 더 막대한 피해는 그가 이루어 놓은 모든 연구 자료들이 손상됐다는 것이다. 그의 학문적 성과를 집대성해 놓은 원고와 논문, 메모 들이 불길 속으로 사라졌다. 

 

 

불이 났다는 연락을 받고 허둥지둥 연구실이 있는 건물에 도착한 에디슨의 아들은 급히 아버지를 찾아다녔다. 그러다가 화재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불길을 바라보고 있는 에디슨을 발견했다. 에디슨은 차분한 미소를 띤 채 건물이 천천히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아내를 데려와 달라고 부탁했다. 잠시 후 그의 아내가 도착했을 때 에디슨은 이렇게 말했다.

 

 

'저것 좀 봐요. 우리가 평생 동안 다시는 경험하기 힘들 장면이요. 불행한 사건들은 무척 소중한 가치가 있지, 그간 내가 저질렀던 모든 오류가 지금 불타고 있소. 정말 감사하게도 이제 완전히 새로 시작할 수 있게 됐다오.' 

 

 

에디슨은 그렇게 신의 테스트를 탁월하게 통과했다. 그 결과 전대미문의 업적을 남긴 위대한 발명가로 그 이름을 인류 역사에 새길 수 있었다. 불행한 일, 좌절과 슬픔이 당신의 삶을 노크하면 정신 바짝 차리고 집중하라. 그건 신이 주신 기회다.

   ( 책 : 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   지은이 : 보도 섀퍼,   옮 : 박성원,   출 : 토네이도 미디어그룹(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