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 기부천사

배우 김태희가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 산불피해 이웃돕기에 성금 2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배우 김태희가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와 산불 예방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2억 원을 전해왔다" 고 밝혔다. 김태희는 산불 직후 피해 기부 행렬에 동참했지만 자칫 스타의 기부에만 초점이 맞춰지게 되면 산불 피해 지원과 복구에 힘쓰는 주민들과 관계 당국에 누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로 기부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산불 진화와 피해 주민에 대한 지원이 진행되면서 피해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위해 기부 사실을 공개하는 게 좋다는 희망브리지의 요청에 따라 김태희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게 되었다. 김태희 측은 화재 발생 시 소방인력이 진입하기 전까지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공강하고 피해가 극심했던 울산 지역의 30여 개 마을에 비상소화장피를 설치하는 등 산불 피해 예방을 위해 기부금을 사용해 달라는 요청을 덧붙였다. 울진과 삼척 등 산불현장에서 자원활동을 펼친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산불 피해의 복구와 재건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 고 강조하면서 "주민들의 아픔을 잊지 않고 품으려는 김태희 님의 따뜻한 온정에 감사하다" 고 마음을 전했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 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특히 공익법인 평가 기관인 한국가이드스타가 발표하는 공익법인 투명성, 재무안정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는 국민 성금을 투명하게 배분하며 집행 신뢰를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조용한 기부 박수 받을 만 하네요, 기부도 배려도 훈훈하다" 등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김태희는 지난 2017년 가수 비와 결혼하여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