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육비 부담 세계 최고

한국이 세계에서 양육비 부담이 가장 큰 국가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CNN방송은 4월9일(현지 시간) 미국 투자은행 제퍼리스금융그룹이 베이징의 유와인연구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 에 비해 출생부터 18세까지 양육에 드는 비용 비중이 가장 큰 국가는 한국이다.  중국이 2위, 이탈리아가 3위다.

 

 

 

한국에서 자녀를 18세까지 기르는데 드는 비용은 2013년 기준으로 1인당 GDP의 7.79배다.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3억원이다. 중국에서는 GDP의 6.9배, 이탈리아에서는 6.28배가 들어간다. 양육비는 주거비와 교육비, 식비, 의료비, 의복비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에서는 학원 등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이 높은 데다 꾸준히 상승하는 부동산값 등이 양육비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자녀가 대학에 입학한 후에도 부모 부담이 여전히 크다는 분석도 눈길을 끈다. 미국은 학자금 대출이 활성화돼 학비 부담을 학생이 지는 경우가 많다. 반면 아시아 국가는 부모가 이를 떠안는다. 

 

( 매경 ECONOMY     2022. 4. 20 ~ 4. 26  2155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