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마지막 절기 상강과 10월의 식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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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가을의 마지막 절기 상강과 10월의 식재료

by 미덕 의 2020.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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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강(霜降)




상강은 한로와 입동 사이에 있는 가을의 마지막 절기로 양력 10월 23일 무렵입니다. 

하늘이 높고 쾌청한 가을 날씨가 계속되는 시가이지만 밤에는 기온이 매우 낮아져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첫 얼음이 얼기도 합니다. 


이때는 단풍이 가장 아름답고 국화가 활짝 피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상강 즈음 국화주를 마시며 가을 나들이를 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추후가 마무리되고 겨울 준비를 시작합니다. 중국에서는 한로처럼 상강과 입동 사이를 5일씩 삼후로 나누어 초후, 중후, 말후로 나누어 초후는 승냥이가 산짐승을 잡는 시기, 중후는 초목이 누렇게 떨어지는 시기, 말후는 겨울잠을 자는 벌레들이 모두 땅에 숨는 시기라고 했다고 합니다. 


단풍시기는 일 최저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기로 판단한다고 합니다.

2020년의 단풍 절정 예상 시기는 강원 설악산 10월 18일, 중부 속리산 10월 29일, 계룡산 10월 27일이라고 합니다. 


대체로 상강 즈음 단풍이 절정에 달합니다. 


상강에는 무엇을 하나요?


상강에는 중구일과 같이 국화주를 마시며 가을 나들이를 합니다.

중구일은 다른 말로 중양일이라고도 합니다. 음력 9월 9일 한로와 비슷한 때라고 합니다.


조선시대에는 상강에 국가의례인 둑제를 행했다고 하는데요. 둑제는 국가의 군사권을 상징하는 제사로서 소사로 규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 제사는 유일하게 무관들이 주관하여 지내는 제사로, 봄과 가을에 3일간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농사를 하는 사람들은 추수가 마무리되는 때인 만큼, 겨울맞이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몸을 보위하는 10월의 식재료


1. 알고 보면 귀한 채소 '무'



서늘한 기후에서 가장 잘 자라기 때문에 이 시기의 무는 당분이 많아 어떤 요리에도 풍부한 맛을 냅니다. 감기 예방과 소화 기능 개선, 숙취 해소, 항암 효과까지 효능도 다양합니다. 


2. 천연 해독제 '녹두'


녹두는 100가지 독을 치유하는 천연 해독제입니다. 해독 능력이 뛰어는 식재료입니다. 

녹두는 찬 성질이 있어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지만, 냉증이 있다면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3. 식이섬유가 풍부한 '사과'


사과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관에 쌓인 유해 콜레스테롤을 배출하고, 칼륨 성분이 염분을 배출시켜 고혈압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이 시기의 사과는 당도가 높아 날로 먹거나 잼, 주스, 파이 등으로 활용합니다.


4. 영양만점 '박'


박은 예로부터 초가지붕과 집 곳곳에 매달려 자라는 친숙한 채소입니다. 섬유질이 많고 칼슘, 칼륨, 철, 인 등 영양소가 풍부해 산모의 부종 완화 및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영양 만점 식재료로 손꼽혀왔습니다. 어린 박은 나물, 전으로 늙은 박의 과육은 떡, 범벅, 죽 등으로 만들어 먹었지만 이 외에도 박나물, 박국, 박김치 등으로 활용합니다. 


5. 찬바람이 불어야 제맛 '홍합'



차바람이 불어야 제맛이 난다는 홍합은 맛이 달면서 성질이 따뜻해 피부를 매끄럽고 윤기 있게 가꿔줍니다. 중국에서는 동해부인이라고 부릅니다. 국으로 먹기도 하고, 홍합 살을 삶아 말린 담채는 허약체질, 빈혈, 식은땀, 현기증 등의 한방 약재로 쓰이기도 합니다. 

6. 1년중 가장 맛있는 가을 '고등어'


고등어는 보리처럼 영양이 뛰어나 '바다의 보리'라고 불립니다. 단백질과 지질이 풍부하여, 월동에 들어가기 전까지가 지방 함유량이 풍부해 이 시기의 고등어가 1년 중에 가장 맛있습니다. 예로부터 고등어 내장 젓갈은 왕의 진상품으로 올릴 만큼 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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