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이혼 ' 163조원 재산분할 돌입' 함께 성장할 수 없어..

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가 아내 멀린다와 27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치고 갈라서기로 합의한 가운데 재산 분할이 시작되었습니다.

 

빌 게이츠와 멀린다는 3일 각자의 트위터를 통해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27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합의했는데요. 

 

이들은 우리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우리는 결혼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7년간 3명의 놀라운 아이들을 키웠고,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영위하도록 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일하는 재단도 설립했다고 합니다. 

빌게이트와 멀린다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났습니다. 게이츠는 자인이 설립한 회사의 마케팅 매니저였던 멀린다와 1994년 하와이에서 결혼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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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데이트를 한 뒤 결혼을 할지, 헤어질지를 결정해야 할 분기점에 이르렀을 때 게이츠가 침실에 있는 칠판에 결혼의 장점과 단점 목록을 빼곡히 적어놓은 것을 발견한 멀린다는 웃음을 터뜨렸다고 회고했습니다. 

게이츠의 재산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1천305억 달러 규모라고 합니다. 

 

이번 이혼 결정에 따라 천문학적 규모의 재산 분할이 뒤따를 전망입니다. 

 

빌 게이츠의 재산 관리를 전담하는 케스케이드 인베스트먼트가 멀린다에게 18억 달러(약 2조 270억 원)가 넘는 증권을 이전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통신은 게이츠의 주식이 이번에 급격하게 이전됐다면서 이는 두 부부의 재산 분할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뜻하는 신호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변호사는 '모든 작업이 다 마무리됐다고 볼 수도 있다'면서 게이츠 부부는 발표 시점에 이혼 절차의 90~95%를 이미 대 해뒀을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게이트 부부는 빌의 MS지분을 굴려 순자산을 크게 불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 부부는 가진 MS 지분은 약 260억 달러로 이들의 전 재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주식 외에도 게이츠 부부는 위싱턴주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몬태나, 플로리다 등 여러 지역에 땅을 갖고 있어 미국 내 가장 많은 부동산을 보유한 부자들 가운데 하나라고 합니다. 

 

두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위싱턴주는 부부 공동 재산을 인정하고 있는데요. 두 사람은 결혼 생활 중 획득한 재산에 대해 동등한 권리를 갖게 된다고 합니다. 

보유한 부동산은 모두 1994년 결혼한 이후 사들인 것으로, 위싱턴주법에 따르면 둘 중 한 명도 완전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고 합니다. 

 

현재 두사람은 계약에 따라 재산을 분배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상태입니다. 

재단에 미칠 영향은?

 

게이츠 부부가 그간 자선 사업에 깊숙이 관여해온 만큼, 이번 이혼이 이들 재단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 섞인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부는 2000년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 2019년까지 550억 달러(약 62조 원)를 기부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자선단체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한 세계 공중보건 개선에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부부는 헤이진 후에도 이 재단에 그대로 남을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빌과 멀린다는 공동 의장 및 이시작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이들의 역할에는 변화가 없다. 앞으로도 재단 운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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