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조절 장애란
분노의 감정은 인간에게 내재한 정상적인 감정입니다. 분노조절장애란 그 분노의 감정이 정상 수준을 넘어서 격하게 올라오거나, 작은 일에도 자주 분노를 느끼거나, 상대방을 해치고 싶은 공격성을 띠고 있거나, 예민하게 피해의식을 느끼거나 하는 등, 감정 조절이 되지 않아 일상생활에 고통을 겪는 경우입니다. 감정조절이 되지 않는 사람은 대체로 평소에 자신의 감정을 잘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엄격한 부모에게서 성장하였거나, 감정보다는 이성을 따르는 사람, 바르게 살아야 한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게 되면 평소에 참는 것이 많아지고, 그러다 보면 욱하고 쌓인 감정이 사소한 불만에도 터져 나오기 쉽습니다. 표현을 잘하지 않음으로써 손해 보는 상황이 생길 수 있고, 그에 대한 과도한 피해의식이 쌓이게 되고 "나를 무시해" 라는 화나는 감정을 자주 느낍니다.
마음에 깔린 이런 분노 감정이 일상의 생활과 대인관계를 해치게 되고,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와 좌절감으로 스스로를 자책하는 고통이 반복됩니다. 내 마음 안에서 분노를 생성하는 요소를 찾아내고 외부의 상황을 내 식으로 해석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대처할 수 있는 요령과, 분노의 감정을 어느 선까지 표현하고 자제할 수 있는지 상황인식을 키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장애의 원인
분노조절 장애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 살아가면서 정신적인 고통이나 충격을 받아 생긴 스트레스를 건전하고 제때 해소하지 못하고 감정을 축적시키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원인은 정신적으로 받은 충격이 뇌에 오랫동안 기억되어 생기는 트라우마 때문에 생겨나기도 합니다. 충격을 받았을 당시의 상황과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뇌가 기억하고 있던 정신적인 좌절감과 분노 등이 현재의 감정을 지배함으로써 감정 조절에 실패하게 됩니다.
해결 방법
분노조절장애 치료방법으로는 약물치료와 정신치료, 인지행동치료 등이 제시되는데 주로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주 치료방법으로 이용된다. 특히 약물이 공격성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임상에서 상당한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공존질환이 함께 있는 경우 치료적 효과는 더 큰 것으로 판단된다. 인지행동치료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치료와 마음 챙김 등이 이용되고 있다.
분노 해결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원인을 탐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노의 감정뿐만 아니라 분노 표출에 기여하고 있는 믿음 체계, 부정적 사고방식(인지), 분노를 유발하는 특정 상황 유무 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 원인질환이 있는 경우 해당 질환을 치료하고, 충동성에 기인한 문제일 경우 적절한 대처방식을 습득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