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10년연속 월드컵 진출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대업을 이뤘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침은 (UAE)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김진수(전북현대)와 권창훈(김천 상무)의 연속골을 앞세워 승리했다.

 

전반전은 휴효슈팅 0개로 답답했다. 오히려 시리아에 위협적인 장면을 내주는 등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그러자 벤투 감독의 노림수가 빛을 발하여 한국은 후반전에 2골을 몰아 넣었다. 한국은 6승2무(승점20)을 기록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각 조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직행권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0회 연속 및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루게 되었다. 월트컵 10회연속 진출은 브라질(22회), 독일(18회), 이탈리아((14회), 아르헨티나(13회), 스페인(12회) 등 5개국에 불과하다.  한국은 아시아 최초로 10회 연속 진출 클럽에 가입했다. 

 

특히 중동 팀들이 가득한 A조에서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했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당초 최종예선 조추점을 앞두고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이 중동 국가로 편성된 것이 가장 피하고 싶은 시나리오였다. 중동 원정은 날씨, 잔디상태, 홈 팀들의 일방적인 응원 등 변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러한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이란, UAE, 레바논, 시리아 등 모두 중동국가였다. 특히 한국은 이란 원정에서 47년 동안 승리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벤투호는 이러한 변수에 굴복하지 않았다. 8차전까지 치른 현재 6승 2무 첫 경기였전 이라크와의 홈 경기에서 0-0 비긴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다. 오히려 원정에서 흔들리지 않고 이란 원정에서 선제골을 넣은 손흥민의  활약속에 승점 1점을 챙겼다. 이후 이라크 원정(3-0승) 레바논 원정(1-0승) 시리아 원정(2-0승) 승리하였다. 앞으로 두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월드컵 본선 조기 확정을 이루었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한 건 지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다. 이어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당시엔 최종전까지 모두 치른 다음에야 월드컵 진출 여부가 결정됐다. 월드컵 최종예선 막바지 늘 경우의 수를 계산해야 했는데 이번 월드컵 최종 예선은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일찌감치 확보하여 전 세계에서 6번 째로 10회 연속 원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대업까지 달성했다.